자라 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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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君
햇살에 일엽편주 세월은 더디가고
노오란 수련 위에 三昧는 깊어지네
正覺의 가부좌 하나
眞空을 넘나들고
잡념의 먼지들이 무시로 흔들려도
가부좌 튼 자리가 햇살에 반짝일 때
등짝에 앉은 잠자리
구도의 손을 비네
돌 하나 돌 두나에 먼길은 깊어져서
햇살에 녹은 욕심 수련이 씻어주고
해탈에 젖은 마음이
슬며시 가라앉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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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등짝에 앉은 잠자리
구도의 손을 비"는 날입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자라가 연못에 사나 봅니다~
햇살도 은덕이고 물길도 보배롭지예~
천적이 없으면 극락이 따로 없겠지예~
자라君~
오래 오래 벗이 되어주시게나~~~
계보몽님의 댓글

자라가 일광욕을 즐기려는지 수련 위에 나뭇잎처럼 누워 있더군요
유랑객들이 모두 모여 한참을 서서 구경했습니다
못이 엉망이라 챙피했습니다 어서 준설작업과 정화작업이 끝나야 하는데
마음만 조급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