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시지탄(晩時之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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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시지탄(晩時之歎)
그토록 달구었던 벼린 붓 근 백년에
세상이 열렸구나 장하다 한강이여
흐르고 또 흐른 시간
아성을 이루었네
혈흔이 외손이라 대견코 임의로와
흩어진 낱말들을 낱낱이 주워 보고
진흙 속 보물을 닦아
섬섬히 안아보네
백의의 얼이로다 경사에 경사로세
손에 손 마주잡아 만세도 펼쳐 보고
엉클진 반도의 세태
곧추세워 나가세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흐르고 또 흐른 시간
아성을 이루었"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노벨 문학상 어쩌고 했던 한글날이
꿈같이 이루어 졌습니다
한강 작가님이 외손 이었네예....
참으로 장합니다
태클을 거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노벨상 아무나 받나예~
경사 입니다
우리나라 만세입니다~
축하 또 축하드립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그러게요 축하할 일입니다
죽어가던 문학시장이 살아나서 다행이구요
인쇄소들이 느닷없는 성수를 맞아 즐거움의 비명이 높습니다
세계가 들썩인다니 미디어가 참 무섭기도 합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