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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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지면
붉어진 낱말들이 메말라 시들으면
파아란 기억들이 실없이 달려오고
바람에 나부끼는 삶
대지에 구르는데
천만번 뒹굴어도 물욕은 돋아나고
건조한 얼굴 위엔 핏줄만 선명하네
시신을 눞힌 대지에
햇살이 따사롭다
화려한 꿈은 접고 숨소리 거친 세월
이 몸이 떨어져서 대지에 스며들면
되돌아 알 수 없는 길
한사코 다시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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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바람에 나부끼는 삶"을 살아갑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올 가을은 나뭇잎이 떨어진걸 못본것 같은데
가지마다 모두 보내고 앙상한 가지만 보입니다
허둥지둥 보낸것 같지는 않은데
바닷가를 돌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해마다 봄에 새순이 돋아 가을되면 되돌아가는
나뭇잎의 윤회~
삶도 그랬어면 좋겠네예~
편안하신시간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우리네 삶도 언젠가는 가랑잎처럼 구르다 흙으로 스며들겠지요
최선의 삶을 살아가시는 정아님이 부럽기도 합니다
언제까지나 의욕과 용기 잃지마시고 아름다운 인생
펼쳐가시길 기대합니다
편한 하루 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