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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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가면
시월의 옷자락에 매달린 그리움은
그토록 정겨웠던 그님의 미소인가
바람에 날리는 낙엽
바래진 기억 하나
쌓여진 이야기들 수북히 익어가면
따듯한 속사랑은 하얗게 재가 되고
마지막 가는 시월이
맴돌다 흩어지네
발치에 채인 낙엽 바람에 쓸쓸하고
뒹굴고 궁글었던 시간도 잦아드니
저만치 가는 시월이
원망도 깊어지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저만치 가는 시월이
원망도 깊어"집니다.
어제는 파주에 사시는
시집의 독자분으로부터 이메일을 받고
시월의 어느 멋진 날이 되었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시월의 마지막날~
어느 노래 가사 때문에 의미가 부여된 마지막날~
전 같어면 분위기 좋은 카페 나들이 라도 할텐데
자숙하고 있네예~
하던일 바톤 받을이 못 구해서 미안한 마음 가득 이고예
낙엽처럼 떠난 시간들이
이리저리 마음을 끌고다닙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예
행복하시고 의미 깊은 하루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낙엽에 뒹구는 스산한 마음들,
따스한 공감의 마음들 내려 놓습니다
새해 인사들이 엊그제 같은데 올해도 종착역이 저만치 서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도 뭘 했는지도 모를 한해가 후딱 지나갔습니다
착잡한 가을비가 아침부터 추적이네요
다부진 하루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