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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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야
떠난다 말을 해도 믿기지 않았는데
갈바람 서리서리 사연도 많았구나
한 많은 살림살이가
흘러간 강물일세
영정에 웃고 있는 저이는 누구인가
새파란 그 세월은 어디다 걸어 두고
백발에 찌든 웃음이
낯설어서 우는데
북망산 머나먼 길 훨훨훨 떠나는 길
허리춤 노잣돈을 단단히 묶어 주고
이 생에 못다한 情理
내려놓고 가게나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먼저 떠난 동무님께 작별의 인사 숙여 봅니다
떠날길에 영정도 필요 없고
그저 한줌의 깔끔한 재로 남게
부탁 아닌 부탁을 해야 겠지예
그것조차 들어 주었는지
안 들어주었는지 알수도 없겠지만~
노자돈 가져 가는 대신 손에 쥐어 주고 가는데
모른체는 안하겠지예~ ㅎ
새벽 바람에 쪼맨거시기 합니더예~^^*
떠날 준비를 하나씩 하다 보면 그 세월도
지루 하지 않을듯 합니다~
기러기만 온 줄 알았던
주남저수지에는 벌써 철새가 왔나 봅니다
재두루미 사진이 올라오네예~
오늘도 멋진 하루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글세요 가을이 한 발짝 한 발짝 깊어 집니다
느닷 없는 소식들이 가을의 쓸쓸함을 더 합니다
고향의 옛친구들이 이 가을에 많이 떠나네요
고향으로 돌아 갈 철새들처럼 하나하나 준비하는 가을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
정민기09님의 댓글

"새파란 그 세월은 어디다 걸어 두고" 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