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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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에 걸터 앉은 하오의 늦은 햇살
발갛게 익은 홍시 쟁반에 푸짐하니
입 안에 도는 국화차
인심보다 진하다
팔순의 넋두리가 처마에 매달리고
발치에 검은 냥이 코 박고 잠이드니
집주인 다정한 인심
햇살처럼 포근타
풍성한 배추 하나 식칼로 베어내니
한아름 가을 안고 댓돌을 내려서고
구수한 배추 된장국
인정도 풍요롭네
추천1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어느 댁에 가셔서 햇살 받으시며
홍시도 드시고 국화차에
가을배추국 구수하게 드셨나 봅니다~
지금 우리 냥이는 누워 있는 베게 끝에 같이 머리 대고
자고 있어예~
밤에는 보초 서는지 한숨 안 자고예~^^*
귀향 잘 하셔서 반갑습니다 ~
12월도 멋진 詩語기다릴께예~~~~~~
계보몽님의 댓글의 댓글

지인이 뽑아 준 가을 배추 한 포기
푸른 인정이 구수했습니다
냥이의 지능이 3살배기 정도는 되는듯
참 영리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갈 때마다 무릎에 비벼대는 촉감에 실감나는
다정함을 느낍니다
들러주셔 감사드립니다 정아님!
정민기09님의 댓글

시골은 "인정도 풍요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