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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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冬至)
법당에 두손 모은 수북한 갈망들이
금빛에 만장하신 부처님 마음 앞에
집착에 끄달린 마음
촛불에 태워 보고
입 안이 까끌하니 찬물로 씻어내고
고운 말 고은 마음 향기로 채우는 맘
지은 업 녹아 내리는
도량은 청량하네
팥죽에 녹은 마음 달큰한 새알 하나
다짐의 한 숟갈에 세상은 밝아지네
오롯이 서 있는 마음
영원하길 바라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팥죽에 녹은 마음 달큰"합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어느 한해 친구 따라 친구 시어머니 생전의
작은 암자에 가서
평소 손길 안 가는 곳곳에 청소를 해드리고
돌아 오는길 손에 들려주신 동지 팥죽
집에 와서 맛나게 먹은 기억이 있네예~
집에서 만든 것과 다른 맛
장작 불 때서 끓인것도 있지만 부처님
만나 뵌 좋은 마음이 더 큰듯~
또 하나의 명절이 지나 갔습니다
올해는 팥죽 패스 했습니다~
모든게 좋게 따라 갔어면 합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절에서 끓인 팥죽맛이 좀 다르긴 합디다
공양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후후 불며 먹는 동짓날 팥죽
사람의 찌든 마음을 맑게 해 주는 하루였습니다
오래오래 간직할 우리네 고유문화이지요
어수선 하고 우울한 세상
하루속히 맑아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마음 편한 하루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