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못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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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못댁
소리못 고개 넘어 꽃가마 넘실대면
새색시 연지곤지 봄빛에 수줍었네
살구꽃 하얗게 웃던
봄빛은 짓궂었고
과수원 붉은 사과 가지를 떠나갈 때
바람에 실려 왔던 통한의 임 소식에
혼절한 옷고름 자락
세월은 금이 갔네
인생길 천신만고 그 누가 알아줄까
속울음 쌓인 한은 저 강에 풀어 놓고
백발에 돛단배 띄워
한 세월 흐를라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죽음이 갈라놓는 인연의 끝은
평생의恨으로 남았겠지예~
요즘은사별후에 재혼도 하고
이혼 재혼이 자유롭고 흔하지만
옛님들 세상에는 꿈도 안꾸던 일이였으니~
힘든 인생길이보이는듯 합니다~
사람의 삶은 층층이 구만층 입니다
소녀적 크리스 마스이브날을 잠시 뜨올려 봅니다~
멋진하루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의 댓글

청상에 일생을 사는 누님을 만나서 회덮밥으로
세월을 비벼 보았습니다
간간히 늙은 시울에 비치는 회한의 세월을 보면서
참 처절히도 삶을 살아 오셨구나 하는 생각에
복장이 먹먹했습니다
형산강 무심한 물결이 세월따라 흐르고 구수한 라떼 한 잔이
세월의 아픔을 달래 주었습니다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

"백발에 돛단배 띄워
한 세월 흐"르고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