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에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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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에 서면
갈매기 울어예는 포구에 내려서면
은빛을 털어내는 어망이 시끌하다
등푸른 파도의 물결
하루가 포만하고
청어의 등줄기가 해풍에 말라 가고
비릿한 기억들이 구수히 달라붙네
방파제 퍼질러 앉은
갈 길 먼 나그네야
과메기 한 점에다 파 마늘 곁들어서
물미역 감싸 안아 겨울을 한 입 물고
태평양 바라보는 맘
천하가 부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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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09님의 댓글

"등푸른 파도의 물결
하루가 포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