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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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피면
함초롬 두손 모은 살빛은 하늘 닿고
하이얀 세라복의 미소는 봉긋하네
가지에 매달린 기억
한꺼풀 떨어지고
뽀송한 잔털에는 봄물이 스며 있고
귀여운 볼따구니 누이를 닮았구나
이파리 없는 세상을
그리도 원망터니
한 꺼풀 두 꺼풀씩 세월이 떨어지면
하얀 피 수습하며 울었던 지난날이
가지에 오롯이 앉아
연꽃처럼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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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가지에 오롯이 앉아
연꽃처럼 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