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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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강아지
잔설이 녹아내린 옥빛의 냇가에는
버들의 목화송이 하얗게 피었구나
손바닥 기어 오르던
먼 얘기 아롱지고
둔덕의 양지에는 냉이랑 쑥이 돋고
강아지 나긋나긋 가지에 붙어 있다
흐르는 실개천 따라
생각은 길어지고
하얗게 서리 내린 세월은 바투 앉아
지난 날 그려 보는 시울은 서럽구나
보송한 버들강아지
푸른 꿈이 당차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버들강아지~
조용히 입으로 불러보면 참으로 다정 다감한
많은 생각들이 납니다
바닷가에서 며칠 보내고 돌아오는길
가로수로 심어 놓은 벚꽃들이 환하게 웃고 있었네예
힘든 시간 속에 서도 필 꽃들은 피고 질 꽃들은 내년을 기약 합니다
쌉쌈한 머구순 뜯어 와서 데쳐 무쳐 먹으니 떠나간 입맛이 잠시 돌아왔네예
마트에도 나오기 시작하니 한번 잡수어 보시길예~
봄날 행복 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의 댓글

바닷가 순례길이 일상이군요
이곳도 벚꽃이 만장하여 십리길이 환합니다
담장 밖 화단에 머위순이 아이들 손바닥처럼 돋아 났더군요
재작년 지인이 준 뿌리를 옮겨 심었더니 뿌리가 늘어나 작년에도
엄청 무성했지요 이파리가 우거지면 너무 쓴맛이라 거북하기는 합니다
지금은 제철이긴 한데 몇 번은 잘라내야겠지요
고된 치료길 굳은 의지로 잘 견디시길 빕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

"보송한 버들강아지
푸른 꿈이 당"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