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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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소녀
마을에 이구동성 근심은 짙어지고
잡히지 않는 바람 안개 속 자욱한데
빛바랜 사람의 정리
그래도 싹은 돋고
홀연한 시 한 조각 풀잎에 반짝이고
목 마른 사람들은 마당에 갸웃하네
소녀의 긴 행로에는
해걸음 허기지고
안도의 호흡들이 마을에 가득하고
죽어도 살아 있는 눈동자 애처롭다
영생이 저만치 서면
춤사위 너울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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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빛바랜 사람의 정리
그래도 싹은 돋고" 있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돌아 옴은 반가움이고 안도 이겠지예~
죽어도 살아 있는 눈동자
쓰리도록 아픔 입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은시인님이 돌아 오셔서 다행이지요
노년에 겪을 고초는 다 겪고 계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누구랄 것도 없이 다가오는 검은 행로들 피할길이 있을런지요
안타까운 인생여정입니다
행복 가득한 봄날 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