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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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
불혹을 넘어서자 근심은 태산이고
홀애비 도끼눈에 호령도 지치더라
하늘로 먼저 간 사람
원망도 깊어지고
긴 세월 천신만고 가슴은 숯덩인데
그래도 인연 있어 세상은 밝아 오고
사진에 뜬 선남선녀
望八에 우는 애비
청첩장 받아들고 축하의 전화통신
친구야 이 나이에 손자나 안아 볼까
서두는 사람의 욕심
안쓰러워 웃는 날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안쓰러워 웃는 날"입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청접장~
귀한 청접장 받으셨네예~
세상에 귀하지 않은 청접장이 없겠으나 홀애비 청산 하는 청첩장은 더욱이...
먼저 하늘 나라 가신 짝지님도 이제는 웃으며 내려 보겠지예
손자 타령 너무 하시면 며느님 스트레스에 아가 빨리 못가진다고
말씀 전해 주세요...ㅋㅋ
이번 토,일은 고향 근처바닷가에서 초딩 동창들과 1박 2일 봄맞이 동창회를 했네예
맛난 해산물 익혀먹을 수 있게해주어서 고마웠지만
힛끗 힛끗 같이 늙어 가는 친구들 함께 라서 너무 행복했어예~
계보몽님의 댓글

대구에 사는 죽마고우인데 모친의 병수발에 삭신이 무너졋습니다
재작년 돌아가시자 오랜 병구환에 육신이 무너져 관속으로 바로 갈 뻔 했습니다
아내마져 일찍 보내고 40이 가까운 두 아들을 데리고 홀애비가 힘든 삶을 견디더니
드디어 맏이가 결혼을 한다고 청첩장이 왔더군요
짐을 하나씩 버리고 가벼운 삶을 살아야 겠지요
처절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재 좀 잘 걸어다니는 노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