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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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
한낮을 지나는 해 봄꽃은 떨어지고
덕동호 허리에는 늘어진 수양버들
연두색 실가지에는
시간이 늘어지고
버들막 헤치면은 흐르는 윤슬 위엔
꿈처럼 떠다니는 마음은 누워 있네
실실이 늘어진 얘기
물가를 헤적이고
가만히 흔들리는 물 위의 그림자는
천 가지 만 가지로 살아온 이야기들
얼굴에 어른대는 삶
실없이 웃는 물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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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09님의 댓글

"얼굴에 어른대는 삶
실없이 웃는 물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