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 비가(悲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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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염소 비가(悲歌)
설악산 맑은 물에 칡덩굴 주식이라
야생에 단련된 몸 그 몸피 날렵한데
삐딱히 씹는 모습이
체신은 어디 갔나
발치에 어리는 산 등허리 반질하고
바위에 딛고 서는 동공은 푸르른데
제 운명 알기나 한지
바람이 따라 운다
구수한 피눈물이 목구멍 훑어 갈 때
산골에 찢어지는 회한의 통곡 소리
너 죽고 나 사는 세상
지옥불은 밝은데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염소가 풀을 씹는 모습을 잘 표현 하셨습니다~
홈쇼핑에 야단스레 흑염소 좋다고하지예~
어느 환우님이 거의 완치(?)단계에서 기운 딸린다고
흑염소 한마리 분량을 먹고는
도로 아미 타불이 됐다지예~
뭐든 욕심은 금물 입니다~^^*
사람이 제일 무서운 먹이 사슬 제왕 입니다~ㅎ
계보몽님의 댓글

홈쇼핑에 흑염소즙이 난리도 아니네요
지인이 설악산 기슭에서 여생을 보내는데 놀러 오라고 다급합니다
부근 농장에 흑염소 구경도 하고 먹거리도 들먹이니 호기심이 댕기지만
워낙이 먼거리라 망설여집니다
담주 해외여행이 있어 몸관리를 해야 하거던요
감사합니다 정아님!
정민기09님의 댓글

"제 운명 알기나 한지
바람이 따라"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