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께(淸酒)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사께(淸酒)
켜켜이 쌓인 세월 계단에 자욱하고
술 익는 목통마다 그 향기 그윽하다
삼백 년 장인의 숨결
고단해서 슬프다
도꾸리 한 잔 들고 입안에 머금으면
그 옛날 치열했던 젊음이 떠올라서
빙그레 웃는 타국이
늙어져서 슬프다
숙성 된 쌀알들이 淨水에 몸 담그면
시간에 잉태하는 産苦는 아뜩해도
진득이 맑아지는 술
청주라서 슬프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진득이 맑아지는 술
청주라서 슬"픕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맑고 맑아서 마시고 나면 정신까지 맑아져야 하는데 취하는게 술이라서...ㅎ
장인 정신이 투철하고 장인을 아끼는 것은 우리가 본 받아야 합니다
가족의 전통을 아껴서 3대 4대 내려가며 이어가는 가게들도 참 부러운 일중 하나 입니다
우리나라도 조금씩 전통 이어가기를 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예
남의 나라를 침범하여 몹쓸짓을 한것은 용서 할 수 없는데
요즘 TV에 일본 가수들이 우리 방송에 나와서
노래 부르는것 별로 안 좋아 보여서 채널을 돌리고 맙니다
젊은 사람들 너무 쉽게 잊어 버리는것 같아서 안타깝기만 하고예~~~
5월이 갑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도 단디 챙기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조그만 시골마을에 경주법주 공장처럼 옛 건물 속에
사께를 아직도 옛날처럼 빗더라고요
조그만 마을에 청주공장이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 정치의 모양을 보면 외침이 걱정 되기도 하지요
반도의 지형적 숙명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총체적 위기이기도 합니다
좋은 저녁시간 이어가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