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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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에서
안개가 비껴 앉은 잔잔한 호숫가엔
잔물결 올랑촐랑 어깨를 추스리네
금붕어 눈길 따라서
시간은 평온하고
나그네 긴 그림자 물 위에 풀어지면
지나온 옛얘기가 바람에 일렁이고
비안개 잠기는 시울
노랗게 피는 기억
따듯한 온천수에 물안개 피는 호수
샛노란 창포꽃이 물 위에 어른대면
먼 길에 찌든 인생이
윤슬에 흩어지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먼 길에 찌든 인생이" 서글퍼집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노천 온천수
그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꿈을 꾸어 봅니다
결국 실현 되지 못한 꿈으로 끝나것지예~
來生이 있다면 고소 공포증 없는 몸으로 태어나 비행기 타고 나르고 싶어에~ ㅎㅎ
마산 끄터머리에 가면 대중 목욕탕이 옥상에 노천 목욕탕을 만들어
뜨끈한 물에 앉아 산천을 내려다 보게 해 놓은곳이 있있는데
아주 오래전 일이라 지금도 남아 있는지....
여행길 다양하게 다녀오신듯 합니다
5월 마무리 잘 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유후인의 시골마을은 온천마을 이더군요
시냇물도 뜨끈하고 호수에 서린 물안개가 지금도 아련합니다
호수가를 유영하던 잉어들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창포꽃이 유난히 샛노래서 한참을 담기도 햇습니다
고운 저녁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