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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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육중한 몸뚱어리 가벼이 내려오면
오르려 날개 떠는 몸피는 비장하다
얼마나 기다렸던가
허공에 나는 꿈을
밤이슬 차가워도 날고픈 젖은 날개
허기진 속을 채워 창공을 날아가리
꺼풀을 벗어 내고야
세상을 올라서네
날렵한 쇳덩이가 주로를 내달리면
돌풍에 나래 펴고 순간을 부양하네
평온한 허공을 안고
시간을 날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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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계절 감각 없는 잠자리 벌써 나왔던가예~!!
제목만 읽고 불편하신 잠자리 이야기 이실까 했네예...ㅎ
쓸데 없는 낭비를 하고 있는 선거일 입니다
누구탓을 할때도 없는 속 상한 날 입니다
그래도 귀중한 주권은 챙겨야 겠지예
오늘 하루도 잠자리 날개 처럼 가벼운 나들이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의 댓글

탑승구에서 비행기가 뜨고 나는 것을 보면서
잠자리가 애벌레 허물을 벗고 하늘을 날아가는듯
재밌게 보았습니다 한 대가 내리면 한 대가 뜨고
자연의 법칙처럼 약속 된 시간에 맞추어 움직이는 잠자리 같은 비행기들
한 시간을 보내고 앉았었네요 ㅎ
감사합니다 정아님!
정민기09님의 댓글

"평온한 허공을 안고
시간을 날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