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중한(忙中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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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한(忙中閑)
마음을 풀어 놓고 처마에 매달리면
생각은 간 곳 없고 하늘도 끝이 없네
파초 위 하얀나비가
세월 잊고 나르고
한가한 뻐꾸기는 철없이 울어대니
연못가 수양버들 맥없이 늘어졌네
수만 리 가라앉은 맘
물 위에 일렁이네
무성한 신록이야 기약이 있건마는
이내 몸 어찌하여 안개 속 그림잘세
망중한 백수 서생이
서글퍼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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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망중한 백수 서생이
서글퍼서 웃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