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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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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버들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76회 작성일 15-07-10 08:49

본문

가지런한 햇살에

 보시시 눈을 뜨고,

 키 작은 몸짓으로

 기지개 피는 풀꽃.

 송송이

 보석처럼

 한 아름 향기엮는다.

 

 바람에 걸어놓고

 숲의 안부를 묻는다.

 솔나무 가지 끝엔

 천상의 소리들이

 무리지어

 분주하게

 아침을 연주한다.

 

 해 그림자 드리운

 낮은 언덕 아래로,

 한 송이 꽃잎 같은

 나비의 춤사위에,

 낮달이

 기대어서

 밀어를 속살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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