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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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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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7회
작성일 18-12-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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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이름으로
겨울은 왜 겨울일까 겨우 보낸 지난 한 해
쉴 틈 잠 틈 없는 살림 거울 앞에 돌아와
하얗게 고치는 얼굴 겨울의 이름으로
겨울은 왜 겨울일까 겨우 보낸 지난 한 해
쉴 틈 잠 틈 없는 살림 거울 앞에 돌아와
하얗게 고치는 얼굴 겨울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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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생각나는 여인이 있습니다
가족들 돌보느라 정신 없이 보낸 시간
나이들어 망가진 몸 이끌고 거울 앞에
서지만 하얗게 변해버린 젊음의 뒤안길
겨우내 바깥 출입 어려워 거실에 앉아
해바라기 하시던 어머니 그 젊음 전부
우리에게 주시고 흰 여백만 가지셨지요
제대로 효도 못한 회한에
흰 겨울이면 어머니 보시던 거울이 생각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