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움의 꽃/은파 > 시조

그리움의 꽃

내 엄니 그리움의 옛 손맛 생각하며

봄들판 내 아들과 한 움쿰 쑥 케다가 

만들어 쑥떡 주니 안먹겠다 도리질 

그 어린 옛날 옛적 똑 닯은 나의 모습

편식에 어지간히 아픈맘 주었던 나

어릴 땐 잘 먹고 자고 커주는게 효일세 

봄들판 아롱지며 해맑게 웃는 미소

가슴에 멍울멍울 쑥 버물 몽이 되어 

4월속 엄니 생각에 그리운 꽃 피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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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꽃/은파

내 엄니 그리움의 옛 손맛 생각하며

봄들판 내 아들과 한 움쿰 쑥 케다가 

찰밥에 조물조물 해 먹어주니 도리질 

그 어린 옛날 옛적 똑 닯은 나의 모습

편식에 어지간히 아픈 맘 주었던 나

어릴 땐 먹고 자고 잘 크면 효이련만

봄들판 아롱지며 해맑은 보라 미소

가슴에 멍울멍울 쑥 버물 몽이 되어 

4월속 그리움의 꽃 휘날리는 내 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