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꽃 피어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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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7회 작성일 19-05-26 10:49본문
연시조]
이팝꽃 피어나면
은파 오애숙
흰구름 몽실몽실 피어난 너의 모습
그 어린 배고프 던 시절엔 튀밥 같아
밥상 위 꽁땅보리밥 먹으면서 생각은
이팝꽃 네가 쌀로 변신해 피어나렴
맛있는 튀밥되어 준다면 좋으련만
그것은 내생각속의 바라는바 바랄망
나 어린 그시절은 튀밥이 유일했던
고유의 간식거리 펑튀기 장사 앞에
온종일 쪼그리고서 구경하던 때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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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사시인님
이 꽃나무가 귀하지 않사옵니까 ..
잘읽고 가옵니다
시인님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오늘도 좀 덥지 않사옵니까
시원한 무지개 폭포를 생각하시면서
차 한잔의 여유속에서
기분좋은 상상으로 분위기에 어울리는
짓궂은 소녀를 생각하시면서 ... 잘 보내시옵소서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팝나무 정말 귀하지요. 제가 이팝나무에 대하여 간단하게 메모해 놓겠습니다. 봄나물로도 먹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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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 나무의 꽃은 5월에 피는데 모양이 쌀밥 같다. 쌀밥을 이밥이라고도 했는데 이밥→이팝이 되었을 것이다.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조상들은 조팝꽃을 보며 조밥을, 이팝꽃을 보고 그득 쌓인 고봉쌀밥을 떠올리며 배고픔을 달랬으리라. 조팝나무 새순은 이른 봄 실제로 배고픔을 덜어주는 훌륭한 봄나물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