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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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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淑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8회 작성일 19-06-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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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단풍
       

산새들 노랫소리
물소리 열어 놓고
솔바람 속삭이듯
햇살을 빚어가면
낭랑한 불경 소리에
가슴녘을 적신다

구름을 이고 가듯
하얗게 벙근 꽃잎
무시로 끓는 변덕
다잡은 바위 틈새
오롯이 꿈꾸는 세상
붉게 물들 한 생애

사색의 수를 놓다
덧칠한 하늬바람
윤회의 계절 속에
갈뫼 빛 꿈을 꾸다
추적인 가을비 걷고
무지개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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