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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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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淑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26회 작성일 19-07-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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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응달진 비탈길에
미소를 짓는 걸까
웃자란 마디마디
햇살 품 안겨들면
여리게 번지는 숨결
초록숲을 빚는다

노랗게 걸어와서
군무를 추는 걸까
한자락 바람 풀며
나비도 부른 자리
꾀꼬리 고운 가락에
푸르러간 오월아

소쩍새 울음 따라
때죽꽃 흐른 계곡
달빛을 걷어내고
은하수 길을 내면
아기별 내려온 길섶
새근새근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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