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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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00회 작성일 19-08-18 11:0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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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만들기/은파 오애숙
올 여름은 생애 중
정신없이 보낸 이여름
큰아들 여권을 급행으로
만들려고 이리저리 뛰다가
아이디다 말소 되어가서
당황하던 일 스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여파로
어찌 될 지 몰라 막내 여권과
영주권과 캘리포니아 아이디
갱신으로 한 달 반 실랑이 하다
훌쩍 보내버린 한여름속에
활활 타는 화로 만든 심연
그나마 아이들은 나름
비행기로 타주 메린랜드와
사막 가로질로 멕시코 다녀와
즐거운 여름방학 보냈겠지만
앞치닥 뒤치닥하다가보니
가족 추억 없는 이여름
방학 끝자락이지만
아쉬운 맘 달래려 이제라도
밤바다에 가려고 서두릅니다
멋진 추억 가슴에 만든 것들
이다음 아이들 어른되면 맘에
박제시킨 것 꺼내 보라고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바다 해변 걸으며/은파 오애숙
올해도 여름을 다 보내고
가을의 문턱에 들어 섰습니다
한 일을 헤아려보면 별로 없는데
벌써 가을 문턱입니다
아직 여름방학 끝나기 전이라
막내와 함께 산타모니카 해변을
둘이서 걸으면서 대화 했던 기억이
스쳐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름바다가 아주 오랜만이라
용기를 내어 모래 사장을 걷습니다
어떤곳은 발을 딛으면 푸욱 들어가
발자국을 선명하게 남기게 됩니다
허나 어떤 곳은 평지와 같아
발자국이 거의 남겨지지 않습니다
어두워 잘 모르나 아마 바닥에 뭔가
깔은 까닭인듯 싶은 마음입니다
우리 인생도 선조들이 이룩한
여러 문명을 통해 평탄한 길 걸어
감사가 가슴에서 바닷바람과 함께
시원스레 부는 여름끝자락입니다
사방이 캄캄하나 파도가 하얗게
거탑을 만들어 달려오다 도중 도중
무거져 내리나 지칠 줄 모르고서
다시 일어선 거탑이 다가옵니다
아들은 연신 시간이 아까운듯
투덜거리나 엄마 아들이 중학교시절
마지막 엄마와 함께 온 여름바다란 걸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파도가 아들 마음에 다가 와서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지치지 않고
하늘빛 향기로 목표 향해 달려 가면
멋진 일이기에 두 손모읍니다
=산타모니카 해변을 막내와 걸닐며(8/17/19)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밤바다를 좋아하시나 보옵니다
연인이랑 함께 걸으면 참 좋을것도 같은데 누구라도 혼자걸으면 좀 그렇겠사옵니다 ...
이 시조 역시도 연가 노래가 떠오르옵니다 만 ...잘 읽고 가옵니다
님 정말 진짜로 우리 아무리 못해도 예쁜 추억 서너 개쯤은 만들어요 .................
지금 조금 바빠서 말이옵니다
천사시인님 그럼 언제든 시간 나는대로 들러서 글 남기도록 하겠사옵니다 ...
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