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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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화/은파오애숙
갈바람 살랑일 때 깊은 산허리
살폿한 빛깔로 단장하고 있는 너
눈 빠지도록 기다리다 목울음
가슴에 삭이고 임을 기다리다
그리워 퇴마루에 걸터 앉아있다
버선발로 마중나온 새악시처럼
보고픔과 그리움에 목 말라서
가슴에 핀 한을 토해 내려는가
이가을 잎도 없이 대롱끝에서
어찌 피어나 웃음꽃 피우는가
가슴에 품은 사랑 절망과 미움
삭이어내 활화산으로 피어나서
혹여나 얼굴 잊어 찾지 못할까
애처로움 등에 이고서 서성인 맘
그리워
등불 밝히고
날 보이소 외치나
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시인님 저 꽃이 아마도
님을 기다리다 지쳐서 폭발한것이라
사려되옵니다 만 ...
역시 잘 읽고 가옵니다
지고 나면 또 피면 좋은데 장미처럼
말이옵니다 ................
상사화야
그럴거지 ...
그리고
다음번에는
폭발 안했음 좋겠어 ...
님
천사시인님
이름을 알게 해주셔서
참으로 황공하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우리 장미공주마마님께선 슬픈시는 싫어 하나
잎사귀가 다 떨어져야 꽃 대롱이 솟아 예쁜 꽃이
탄생한다고 합니다 그런 모습에 이별 느끼게 해
시를 통해 이별의 아픔을 승화 시켜 그린 시지요
뭉실호방님의 댓글

장미님이 은파 시인님과의 댓글이 재밌습니다. 가끔 이곳에 방문해 봅니다.넘~부럽습니다요.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이곳에서 댓글로 대화 나누게 됨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장미님은 마음이 선하셔서 늘 함께 댓글하며 정을 쌓는 분입니다.
하지만 뭉실호방님은 이제 서로 만나게 될 수도 있어 더욱 좋습니다.
늘 건강속에 영육의 강건하시길 두 손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