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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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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3회 작성일 19-09-04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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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 명상]
                     鴻光


살기 위해 먹는 건지
먹을 위해 사는 건지 통 나도 모른다
비 오는 날
긴 목 빼고 섬돌 위에 전봇대 되어
명상에 젖는 왜가리 한 마리
오늘따라
측은한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림의 목구멍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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