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날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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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날의 단상
은파 오애숙
이토록
아려오는
심연의 이 아픔들
그누가
이 찹찹함
알고나 있을 런지
이제야
소슬바람결
우는 네가 보이누
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시인님
이제 마지막 가을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으시나 보옵니다 ...
아니면
살짝 슬픔이 ...
가을날의 사랑은
누구에게나 아름답고
슬프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런건가보옵니다 ...
잘읽고 가옵니다
오늘도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겠사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시작 노트]
일 년에 한 번 행사하는 남가주 창작 성가제 준비위해
어제 150명분의 과일을 사는데 철이 지나가서 그런지
과일들 껍데기가 상처가 나 있어 당황스러웠었답니다.
특히 청포도의 표면도 바람이 불어 나뭇잎에 핥킨 자욱
수박도 역시, 겉이 이리저리 굴러져 있었으나 시간없어
별수 없이 수박을 사서 자르니 도저이 먹을 수 없었지요
결국, 쓰레기통으로 3분의 2 가량 들어갔습니다.하여
인생사 세상 여물목에서 지쳐있는 분들 생각에 쓴 시조!!
은파 역시 예전에 마음에 지쳤던 기억도 있고 하여...
[이제야 소슬바람결 우는 네가 보이누]
나뭇잎이 바람결에 흔들리는 소리를 메타포로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