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추억을 꿰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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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41회 작성일 19-11-16 11:26본문
이 가을 추억을 꿰맨다/은파
양말에 구멍나니 아련한 기억 하나
일렁여 파문이누 그옛날 밤이 되면
울 엄니 부엉이되어 꿰매시던 면양말
그시절 백퍼센트 면양만 신었기에
노래도 있었다네 내양말 빵구났네
빵구가 안난 양말은 내 양말이 아니네
잊혀진 계절속에 아련한 옛추억이
심연에 물결치네 하나씩 이가을에
어머닌 늘 면양말만 전구 넣고 꿰맸지
나일론 양말 개발 그후엔 멈춤 선언
추억의 향그럼이 가슴에 메아리쳐
이가을 이역만리에 미소하는 그런날
올빼미 변신하여 희미한 호롱등잔
밑에서 밤새 깁던 그모습 아련하누
추억이 그리운것은 내 어머니 그리움
그 기억
부여잡고서
뀌맨다네 추억을
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엄마의 추억이 담긴
따뜻하고 포근한 시조 잘읽고 가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리겠사옵니다 ...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전 서울 용산에서 살아서
전기불이 다 들어왔는데
호롱불은 그냥 매치 시켜 씁니다
시는 은파 이야기가 아니어도
옛그림자 속에서 그 시대의 시대성
찾아 넣어 쓰는 것 중요하기에...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그렇사옵니까
잘 알겠사옵니다 ...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서 진실은 전구 알 넣고 궤맸던 것과
그 시절에는 나일론 양말이 개발되기 전
거의 모든 울엄니의 일상 양말 꿰매는 일
경제가 어려웠기에 지금처럼 대낮과 같이
밝은 붉을 켜 놓고 살지 않았다는 점이죠...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잊여버린 기억이 아이의 구멍난 양말을
버리려다 꿰매는 것을 통하여 어린시절
어머니가 밤마다 꿰매시던 일을 매치해
쓰게 된 시조랍니다. 우리 장미마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