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의 산골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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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05회 작성일 20-01-11 09:12본문
눈 오는 날의 산골 연가
정호순
함박눈 내리는 날 눈 마중을 나간다
펑펑펑 눈송이가 입 속으로 날아들고
소복한 우듬지에 얹힌 바람도 쉬어 간다
온 누리 생물체가 은이불 덮고 있고
무엇 하러 나오셨나 작은 멧새 한 마리
눈 덮인 대지를 종종종 생채기를 남긴다
눈은 세상을 향하여 하염없이 뿌리고
나무도 풀도 바위도 가만히 고갤 숙인다
고요히 저무는 저녁을 나즈막이 품에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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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에 오신 정호순 시인님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앞으로도 멋진 작품으로 이곳을 빛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