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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가 떠 있는 하늘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0회 작성일 20-01-21 08:11

본문

마침표가 떠 있는 하늘가/은파


야심찬 성긴가지 눈 열어 나래 펴나

이생녘  그 어느 것 하나도 완성 못해

회한의 심연 속에서 엉켜버린 실타래


널푸른 대지 위에 뭔가를 하겠다고

달리고 달려보나 여전히 찾지 못한

이생의 실마리여서 하강하는 늪지대


바암새 실마리를 찾으나 찾지 못해

뇌리가 뒤이 범벅  꽉차인 왕 거미줄

미로속 허우적이다 원점이 된 해질녘


달 뜨고 달이지고 다람쥐 쳇바퀴 속

깊고도 검푸름에 사그라져  진토된 꿈

구원의 은총 바라매 다가오는 빛줄기


널따란 호숫가 위 마침표 하나 떠서

새벽녘 미완성을 완성케 하려는가

해맑은 고운 무지개로 떠오르는 하늘가


고옵게 펼쳐있는 무지개 언덕위에

마침표 하나 높이  떠 올라 미소할 때

미완성 완성케하려 노래한다 구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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