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2月 1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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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2月 17日
오전은 조금 흐렸다. 엊저녁에 이슬비가 약간 내렸다. 오늘 우수라 했는데,
조회 때, 김 군과 다빈이와 커피 한 잔 마셨다. 어쩌다가 부동산 이야기가 나왔는데 김 군은 생각보다 자산운용을 잘하고 있었다. 경기도 평택이라고 했지 아마, 미군 부대 이전관계로 부동산 투자가와 함께 땅을 산 것이 있다고 했다. 그 땅값이 곱절 올랐다고 했다. 이외 구미에도 사놓은 땅이 있다고 했는데 아직 총각인데 자산 관리에 너무 놀라웠다.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나는 도대체 뭐 하고 있나 하는 생각뿐이었다. 카페 하며 한 달 마감 보기 급급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먹고 산다는 이유로 글만 축내다가 시간 다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답답하다.
정오에 채 선생께서 오셨다. 점심 같이하자며 오셨다. 오래간만에 영대 서문 국밥집에 갔다. 여전히 이 집은 만원이다. 대청에 오르는 순간 좌측은 장작불 끓이는 가마솥이 보였다. 국은 세 솥이나 보였는데 모두 펄펄 끓는다. 솥도 엄체 크다. 이 많은 양은 오늘 다 팔린다. 마침 12시 정각에 와서 그나마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우리가 자리에 앉자마자 줄은 곧장 사 오십 명 가량 섰는데 또 금시 사라졌다. 그러다가 또 사람이 이었고 우리는 국밥을 먹었다. 우리도 알지 못한 사람 옆에 앉아 동석하여 국과 밥을 먹었다.
본점에서 2시 가까이 커피 마셨다. 여전히 채 선생은 카페 말씀이다. 세간의 카페 이야기로 여러 말씀이 있었지만, 카페를 아직 해보지 않은 사람은 카페가 미련이 남는다. 물론 투자가치로 얘기하신 것도 있었다. 예를 들면 시내 땅 한 평 사두어도 크게 오르지는 않아, 시 외곽지로 꽤 큰 평수를 개발해 놓으면 그 땅 가치는 오히려 더 빛을 발할 때도 있다는 말씀이었다. 맞는 말씀이었다. 카페를 20년 한 사람은 카페가 힘들고 어렵고 모은 돈도 없으니 혹여나 걱정되었다만, 선생께서 하신 이러한 말씀은 솔직히 위안이다. 나중 카페를 열고 영업이 되지 않을 때는 큰 책임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선생은 그러실 분도 아니다만, 나는 노파심이 좀 일었다.
오후 3시가 넘어 대평동 모 카페에 커피 배송했다. 기계가 이상이 있다는 말에 잠시 들러 보았다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 기계 설치한 지 몇 달 되지 않아 상태는 좋기만 하다.
오후 5시 조감도에서 김 군 역으로 모 소개로 오신 모 분을 보았다. 나이가 나보다 한 살 아래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다. 이력서를 보니, 카페 경력이 꽤 되었는데 결혼은 아예 생각이 없는 듯하다. 오 선생의 지인이라 한다. 결정은 오 선생이 하겠지만 남자였으면 좋겠다는 점장 말씀이 자꾸 걸린다.
본점 11시 50분 마감했다. 14만 5천 원 올렸다. 나는 밤늦게까지 일한 성한 군에게 격려했다. ‘오늘 많이 팔았구나! 어여 들어가 쉬어라’, ‘ㅎ 넵 본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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