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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2月 2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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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8회 작성일 17-02-2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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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228

 

 

     맑은 날씨였다.

     조감도 조회 때였다. 어제 점장 배 선생은 하루 쉬었다. 동생께서 대구 모 카페에 취업면접이 있어 함께 가야 할 일이 있었다. 그 카페는 커피뿐만 아니라 떡과 사이드메뉴까지 취급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꽤 큰 카페였다. 단독건물에 5층인지 6층인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꽤 큰 카페라며 배 선생은 말한다. 동생 면접 본 얘기가 있었다. 배 선생께서 얘기하신 그 카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구 시내에 큰 카페는 지금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경기와는 무관하다. 손님은 꽤 북적거리며 그야말로 성시를 이룬다. 이에 비하면 개인 카페는 작년보다 더 못한 매출로 고전을 면치 못하니 현 자본시장을 보며 느낀다.

     오전 대구 곽병원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기계를 관리했다. 대구에서 경산 넘어오는 길, 어제 청도 모 카페에서 전화다. 제빙기 어느 부위에서 물이 새는데 카페가 물바다가 되었던 모양이다. 정수기 허 사장에게 얘기를 전달했다. 나는 어제 설치가 무언가 잘못되었나 싶었다만, 설치문제가 아니라 제빙기 자체문제였다. 기종도 좀 생소해서 아무래도 원래 설치했던 기사에게 문의를 드리는 게 맞을 것 같다.

     정평 강 선생 가게에 다녀왔다. 전에 부탁한 유자원을 받았다. 여기서 옛 가비점장 뵈었다. 얼굴은 초췌하다. 당분간 쉬었다가 일자리를 구하겠다고 했다.

     오후, 원고 카페 확성기 2’를 썼다. 월말 마감을 했다. 월말이라 대체로 조용하게 보냈다. 오후 늦게 서울 모 출판사 팀장께서 전화가 왔다. ‘가배도록 3’ 디자인 다 되었다는 얘기다.

     저녁에 카페 조감도 단골손님이다. 모 선생이다. 붓으로 화선지에 글 쓰시는 것을 보았다. 며칠 전에 글 쓰는 것을 보고 여백이 아까워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글 연습 삼아 적었다만, 오늘은 선생께서 나머지 시를 모두 적는다. 선생께서 한 번 쓰시고 뒤에 나도 따라 썼다. 외워도 좋은 글귀다.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오동나무는 천 년을 늙어도 항상 그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한평생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우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 번을 이지러지더라도 그 본래의 성질이 남아 있으며

     버드나무는 백번 꺾이더라도 또 새로운 가지가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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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매일생한불매향 (梅一生寒不賣香) 상촌 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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