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1月 2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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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1月 28日
맑았다.
아침 일찍 차례 지냈다. 두 아들, 준과 찬이와 함께 지냈다.
오늘은 본점은 쉬었다. 조감도는 개장하며 점장 배 선생께서 나오시어 새해 인사 주고받았다. 다시 본부에 와 이것저것 촌에 가져갈 물건을 챙겼다. 10시 조금 지나서 북삼으로 향했는데 다른 설에 비해 오늘은 교통이 원활했다. 그렇게 막힘이 없어 예전보다 일찍 도착했다. 11시 40분에 도착했다. 아버지 어머니께 세배를 드리고 점심을 함께 먹었다. 아내는 집에서 동태찌개를 끓여왔는데 이 찌개와 어머니께서 내오신 깍두기 곁들여 먹었다.
가족 모두 데리고 할머니 묘소에 갔다. 산에 다녀온 일기는 담지 않는다. 오늘 김명리 시인의 시 ‘젖은 책’을 감상하다가 그 소감 밑에다가 써두었다.
산에 다녀오고 동생 집에 들렀다. 어쩐 일인가 싶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여동생 셋과 제부들이 모두 모여 있지 않은가! 서로 인사 나누며 반갑게 맞았다. 조카들도 다들 모여 있으니 대가족이었다. 올해 고등학교 졸업하는 조카도 있고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어린 조카도 있다. 한 시간여 동안 담소 나누다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경산에 왔다. 오후 5시였다.
처형은 오늘 무슨 일이 있는지 보지 못했다. 처가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세배 올렸다. 조카들로부터 세배도 받았다. 올해 큰 조카는 대학에 들어간다. 대학등록금 일부를 세뱃돈으로 보탰다. 저녁 식사가 끝난 후, 처남과 조카들 장인어른과 장모님 온 식구가 모두 모인 가운데 노래를 불렀다. 처가는 언제부턴가 거실에 노래방에서나 볼 수 있는 놀이기구를 갖췄다. 가끔 명절 때면 이렇게 노래를 부른다. 조카도 우리 아들도 모두 노래 실력이 만만치 않았다. 세월 참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 향후 10년이라 하지만, 이제는 10년이 한 해 가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장자의 호접몽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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