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2月 0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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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2月 02日
맑았다.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었다. 바람은 좀 불어 추웠다. 저녁때 해가 낮게 떠 가라앉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이른 새벽 6시, 촌에 갔다. 어머님 모시고 대구 제일 안과에 갔다. 어머님은 당뇨 합병증으로 눈이 실명 위기였다. 일찍 병원에 들러 조처하여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그래도 가끔은 오른쪽 눈은 왼쪽보다 아주 어둡다고 하신다. 오늘 아침 일찍 길나서 진료와 처방을 오전에 마칠 수 있었다. 제일안과는 대구에서는 안과로 유명한 병원이다. 이른 아침에 들렀는데 젊은 사람은 한 명도 없고 모두 어머님 또래의 연세 많으신 어른뿐이었다. 대기실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순번을 기다리며 진료와 처방을 받았다. 치료가 끝나자 잠깐 일 때문에 어머님 모시고 경산에 갔다가 다시 북삼으로 향했다. 북삼으로 가는 내내 어머님은 동생들에 대한 그간 서운함을 토로한다. 특히 둘째에 대해서 이번 일로 상심이 컸던 것 같다. 북삼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다되었다. 아버지도 함께 모셔 집에서 가까운 동태 전문식당에 가, 동태 찜 한 그릇했다. 열 평 채 안 되는 가게였다. 북삼은 읍이라고 하지만, 이런 식당은 다른 도시에 비해 많이 없어, 자리가 만 원이었다. 몇 명이 식사 끝난 후 겨우 자리 잡아 식사를 한 끼 했는데 마을금고에 다니시는 모 전무와 직원이 식사 하러 오셨다. 어머님은 소리를 낮춰 나도 얻어먹은 게 많아 저쪽 식사는 대신 하라고 하신다. 어머님 말씀에 따랐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매콤한 동태 찜 한 그릇 매우 좋아하셨다.
오후, 대구 칠성시장에 다녀왔다. 혁신도시 모 가게에 들어갈 물품이 부족한 게 있어 만복사장님 잠깐 뵈었다. 새해 인사였다. 사장님은 경기 어떤지 자꾸 물으신다. 커피 경기는 좋지 않다는 게 사장님도 아실 것이지만, 그래도 상황이 아주 좋지 않으니 답답한 모양이다. 샷 잔 2상자와 스테인리스강 계량컵 한 상자 샀다.
오전에 주문받았던 경산 모 치과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조감도에 들러 영업상황을 확인하고 직원 부건 군 아버님께서 강원도에서 간장게장을 보내주셨나 보다. 점장, 태윤 군, 조카 병훈, 모두 함께 앉아 저녁을 먹었다.
저녁 우드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점장님은 이번 주 월요일 1박 2일로 대마도 여행 다녀오셨다. 비용이 10만 원 채 안 들었다고 한다. 나는 여행경비가 너무 놀라웠다. 어떻게 이 경비로 다녀올 수 있는지 물었더니 어떤 패키지 상품이라 한다. 새벽에 출발하여 부산에서 배를 탔다. 대마도에서 식사를 해결한 이야기와 두루두루 다닌 여행을 들었다. 살이 좀 빠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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