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2月 0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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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2月 06日
맑았다. 오전은 바람이 좀 불었고 오후는 잠잠했다.
아침 출근하는데 뉴스에 전북 정읍에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소 백구십 다섯 두를 살 처분했다는 데 조류에서 소로 이동한 옆집이 또 생각난다. 무엇을 해도 안전한 것이 없으니 참 남 같지 않은 일이다. 오늘 조감도와 본점 매출은 올해 들어 최저 매출을 올렸다.
오전, 대구 *** 카페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카페는 이제 커피 영업은 하지 않는다. 제과 관련 학습이나 실습장으로 바꿨다. 단 몇 명만의 실습생을 모집하여 취미 삼아 혹은 약간의 전문성을 표방한 교육장으로 바꿨다. 점장은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는 밤늦도록 문을 열어 놓아야 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아도 돼요.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어요.” 딸이 하나 있다. 작년에 해외유학 가겠다며 떼를 썼다. 얼마 전에 프랑스에 제과 학습 목적으로 잠깐 다녀오기도 했다며 소식을 전한다.
반야월 혁신도시에 모 씨가 운영하게 된 카페에 다녀왔다. 지난주 주문받았던 초도물량을 챙겨서 배송했다. 모 씨 가게는 아직 어수선하다. 바깥은 높은 빌딩으로 둘러싸였고 정돈되지 않은 자동차 주차와 몇몇 사람이 오가는 모습도 보이기는 하나, 대체로 조용하다. 햇볕이 따뜻하여 봄날 같은 분위기였지만, 커피 영업을 시작하려는 모 씨를 보니 무언가 답답한 마음도 들었다. 일은 시작해 보아야 한다. 무엇이든 해보며 겪으면 숙달되어 간다.
촌에 어머니께 전화하였다. 어머니는 동네 여러 사정과 지난번 부동산 가게 주인장 이야기를 했다. 어머니는 땅값에 흡족하지 않으니 분에 차 있었다. 나는 어머님 마음을 위로했다.
오후, 한학촌에 커피 배송했다. 조감도에 들러 예지 퇴사문제로 점장 배 선생께 몇 가지 서류작성을 맡겼다. 하빈 모 교회에서 커피 주문을 받아, 택배로 보냈다. 오래간만에 동원이가 주문한다. 케냐 로스팅 커피 한 봉 볶아달라고 한다.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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