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1月 03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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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1月 03日
맑았다.
오늘 아침에 신문 내용이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이 2013년 기준 27.4%, 영국의 14.4%보다 두 배나 많다. 한마디로 정글의 싸움과도 같다. 자영업자는 하루 3,000명쯤 생겨나 하루 2,000명 정도가 문을 닫았다. 부동산 경기와 은행 가게 부채는 암담하기까지 하다. 소비는 더욱 절벽이다. 이런 마당에 올 한해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암담하기만 하다. 생존과 성장, 그리고 투자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좀 더 고심할 필요가 있다.
오전 11시쯤에 혁신도시에 상가를 가진 모 씨가 왔다. 집안의 형님도 함께 왔다. 통성명 나누며 인사했는데 동명이인이다. 모두 이름이 ‘은정’이며 성은 달랐다. 커피 교육에 관해서 여러 질문이 있었다. 곧 개업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절차를 상세히 설명했다. 우선 보건소에 가야 한다. 보건증을 받은 뒤 담당구청에 가, 영업신고를 하며 영업신고증이 나오면 세무서에 가 사업자등록을 한다. 사업자 등록증 나오면 포스기기를 개설해야 하므로 관련 서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소상히 얘기했다.
문제는 영업을 어떻게 하느냐다. 커피 교육받으면 커피만 하는지 와플은 빵은 사이드메뉴는 무엇으로 하는지 공급은 되는지 말이다. 당장 교육비 내는 것도 부담으로 보였다. 아주 짧은 교육으로 가장 효율적인 현실방안을 찾아야 할 판이다. 무엇보다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한다. 하지만, 아이가 어리다. 자가 상가라지만, 이자가 보통 다른 가게 임대료만큼 되니 어쩔 수 없는 일이 됐다.
모 씨가 가고 점장 배 씨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올해 인건비에 관한 안건이다. 지난해 임금보다 조금 더 조정하며 매출에 따른 상여금을 **% 더 올리기로 했다. 이에 다른 분은 어떤지 의견을 수렴하도록 했다. 우리 가게는 노동청에서 제시한 급여보다 높고 경쟁업체에 비해서도 높으니 모두 자부심을 느끼고 일했으면 한다.
오후, 옥곡에 커피 배송했다.
조감도 내, 덤웨이트 버튼이 접촉 불량이라 관련 회사에 수리 넣었다. 버튼 하나 수리하는데 12만 원이라 한다. 2층 오르는 샹들리에 등도 이제는 몇 개만 남았으니 전기 관련 업자에게 수리를 의뢰했다. 인부 2명 이십만 원에 등 값은 별도로 요구했다. 이제는 인건비가 만만치 않은 사회다. 그러니 커피 값도 시대에 부응하여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오 선생과 커피 값 인상을 두고 여러 대화를 하였다. 며칠 고민해 볼 일이다. 라떼는 기존의 가격에서 모두 500원 인상과 주스와 스무디도 올려야 하며 달걀이 특히 많이 들어가는 와플과 빵 종류도 심중히 생각해야겠다.
카페는 매년 신장세를 유지했다. 사상 불경기를 맞아도 올해 출발은 괜찮았다. 이미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받는 가게가 되었다. 가게 정비와 더 나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오랜만애 안부 놓아요
여전히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군요
이땅의 기성세대는 과연 후배에게 어떤 위로와 용서를 구해야할죠?
조감도의 17년은...출발이 좋았다니...
그 신장세가 푸른잔디밭으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鵲巢님의 댓글

아! 선생님
이렇게 밤 늦게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귀한 발걸음 놓아주시고
가셨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선생님
건강 하셔야 합니다.
겨울이 예전 같지가 않아요 선생님 날이 따뜻해서 봄 같기도 하고요...
보고 싶네예...다음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꼭 뵙겠다고 야무지게 마음 묵고 있슴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