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12月 0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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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12月 08日
맑다가 흐리다가, 흐리다가 맑다가
아침에 있었던 일이다. 10시에 개장이지만 모 선생은 9시 좀 지나서 가게에 오셨다. 커피를 주문했다. 그리고 붓이 놓인 자리에 가시어 보시고는 선생도 한때 붓을 잡았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선생께서 써보시라고 먹을 갈았다. 이참에 나는 몇 자 연습 삼아 써보았다. 맹자의 말씀이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읽은 내용이다. ‘민위귀民爲貴 사직차지社稷次之 군위경君爲輕’ 백성이 귀하며 사직은 그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는 말이다. 사직社稷은 나라 또는 조정을 일컫는다. 제사를 지낼 수 있는 토지신과 곡신을 말한다.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한다. 카페로 비유하자면, 손님을 귀하게 여기며 손님이 머무는 카페를 그다음 중하게 여겨야 한다. 경영인은 사사로운 이득을 챙겨서는 아니 되겠다. 그러면, 일은 오래 할 수 있을 것이다.
군자치기언이과기행君子恥其言而過其行, 군자는 자신의 말이 행동보다 지나친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말을 아껴야 한다. 선행기언先行其言, 이후종지而後從之라 했다. 그 말에 따라 먼저 행하고 다른 사람도 따르게 한다. 붓으로 여러 번 써보았다.
오전, 대구에 다녀왔다. 경산 가맹점 몇 군데 다녀왔다. 이 중 옥곡에서 일이다. 점장은 기계가 불안한지 말씀이 있었다. 기계를 대여할 수 없는지 물었는데 참 난감했다. 형편이 매우 안 좋은가 보다.
점심때였다. 채 선생께서 전화가 왔다. 경산에 스타벅스가 건축하여 들어설 거라는 말씀이다. 건축 인허가가 난 사실을 알렸는데 나는 처음 듣는 얘기다. 시내 중심 어디쯤 될 거라며 말씀하신다. 이제 경산도 스타벅스가 몇 개나 된다. 새로 짓는 이 건물은 드라이브스루의 형태가 될 거라고 얘기했다. 아무래도 시청에 공무 관련으로 인맥이 닿으니 쉽게 알 수 있었나 보다.
오후, 기계를 정비했다. 교육장 기계는 안 씨가 가져가기로 했기에 교육장에 새 기계를 다시 넣어야 한다. 지난번 중앙병원에서 가져온 기계를 처리하지 못하고 본부에 놓아둔 일이 있다. 중고만 전문으로 하는 서울 모 업체도 이제는 받아주지 않아 할 수 없이 이 기계를 정비해야만 했다.
아내 친구의 딸, ‘다빈’이가 교육받게 되었다. 조감도에 일하는 효주도 아내 친구 모 씨의 딸이다. 모두 20대다. 조카 병훈이는 수능을 보았고 시험성적이 아마, 오늘 발표가 났겠지! 세월 무상이다. 먹고 사는 일은 변한 것이 없는데 주위는 모두 변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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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록님의 댓글

잘 지내죠.. 벌써 한해가 이울고 있구랴~~//선행기언先行其言, 이후종지而後從之// 먼저 약속을 잡아달라고 하지만 성격상인지 저는 쨘하고 나타나는 스타일 도착하는 순간까지 예측할 수도 없고..ㅋㅋ내일 오시면 서울을 추우니깨 단대이 껴 입고 오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