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12月 1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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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12月 18日
맑았다.
아침, 논어에 있는 말이다. 지자불혹知者不惑하고 인자불우仁者不憂하며 용자불구勇者不懼라 했다. 이 문구를 붓으로 몇 번이나 썼다. 집에서 아침밥을 안치면서도 썼고 조감도에 출근한 후에도 몇 장 썼다. 나는 미혹되지 않을 정도로 지혜로운 자인가? 나는 근심하지 않을 만큼 어진 사람이었던가? 나는 두려움이 없을 정도로 용감했나? 몇 번이고 뉘우쳤다.
점심 때 정수기 허 사장 다녀갔다. 온수통(핫워터디스펜스기) 한 대 가져갔다. 편의점에 설치할 거라고 한다.
오후, 압량 조감도와 대구 곽 병원에 다녀왔다. 조감도에서 책을 읽었다.
저녁,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했다. 대통령 5촌 살인사건에 관한 내용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보고 그 어떤 범죄에도 안전하지 않은 국가라는 것을 느낀다. 마치 제3국에서나 벌어진 의문의 사건 같은 것이 우리나라도 벌어지고 있다는 게 놀라웠다. 예를 들면, 조선족 살인청부를 한다거나 조직폭력 같은 이야기가 나오니 실제 상황이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그것도 대통령 측근에서 벌어진 일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가 보아도 의문의 사건이지만, 수사는 종결로 처리됐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자정, 경산 옥산 2지구에서 본점과 조감도 전 직원과 회식하다. 오늘 모인 인원은 모두 9명이었다. 2시쯤 배 선생과 예지가 자리 일어서다. 덩달아 나왔지만, 나머지 직원은 더 마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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