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12月 2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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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12月 21日
흐리고 비가 왔다. 겨울 비다.
아침에 옆집 오릿집 사장과 그 옆집 콩누리 사장께서 카페에 오셨다. 커피 한 잔씩 대접했다. 대화의 주요 안건은 여기 상가가 셋집이니 모두 함께 송년회 가지자는 얘기다. 고기는 오릿집에서 장만하시겠다고 하며 콩누리 사장께서 두부를 갖다 주시면 두부 김치를 아주 맛있게 준비하시겠다는 말씀도 있었다. 그러니까 오는 28일 수요일 9시로 정했다. 두 번째는 영업문제다. 오릿집 어제 매출은 개점 이래로 최악이었다. 10만 원대 매출을 올렸다. 100평대 가게를 운영하는 집에 10만 원대 매출은 죽음이나 다름없다. 어깨에 힘은 없었으며 눈빛은 예전과 달랐다. 오늘 아침은 소고기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콩누리 집 사장과 서로 의논을 가졌다. 콩누리 집 사장은 소고기 유통만 전문으로 하는 모 사장을 일단, 소개가 있었으며 통화도 했다. 오릿집 사장은 아래 말씀을 드렸던 ‘논둑소’로 상호를 확정했다며 말씀을 주신다. 오릿집 매출 급감은 커피를 운영하는 우리 집까지 밀려왔다. 올해 영업은 지난달 매출이 아주 급감했지만, 이번 달도 만만치는 않기 때문이다.
청도와 한학촌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어제 아침에 들렀던 영대 모 선생께서 카페에 오셔 직접 쓰신 책을 주신다. ‘풀꽃도감’이라는 책인데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풀꽃은 죄다 실은 것 같다. 사진도 선명해서 무엇이 어떤 풀인지 명확히 알 수 있는 책이다. 이렇게 선물로 받으니 정말 귀한 책임을 알 수 있었다.
울진에 더치 공장에서 전화가 왔다. 케냐 50봉 볶아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볶았다. 동호동에 독서실 운영하는 사장께서 전화가 왔다. 독서실 리모델링 한다며 이제 자판기와 진열장은 필요 없으니 필요하면 가져가라는 말씀이었다. 중고 상사에 전화하시게끔 돌렸다. 솔직히 더는 필요 없을 뿐 아니라 기계 빼는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경제성이 없다. 조폐공사 가는 길목 안 씨 가게에서 전화다. 기계 내일 설치해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하기로 모두 입을 맞췄다만, 저녁 늦게 다시 취소되었다. 전기공사가 끝마치지 않아 다음 주 월요일 해달라는 전화가 왔다. 어쩔 수 없는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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