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11月 2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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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11月 27日
꽤 흐렸다.
평상시 보다 잠을 좀 더 잤다. 늦게 일어났다. 조감도에서 커피 한 잔 마셨다. 요즘은 사람이 모이면 현직 대통령 이야기나 최순실 얘기뿐이다. 오후, 처가에는 김장을 했는데 잠깐 인사 다녀왔다. 처남과 동서와 함께 늦은 점심을 먹다가 아니나 다를까 현 대통령과 최순실 얘기가 나왔다. 올해 수능을 본 큰 조카 병훈이도 정치얘기를 하니 나라가 온통 국정농단과 부정부패 얘기로 도배하다시피 한다. 처남은 언론이 너무 떠드는 것 아니냐 이로 인해 국가 신용이 말이 아니라는 뜻으로 얘기했다. 나 또한 예전에는 그렇게 보았다만, 언론은 국민이 소상히 알 수 있도록 부정부패가 있다면 특종으로 다루어 세밀히 파헤치는데 여념이 없어야 한다. 국민은 100만을 넘어 150만 이상의 평화적 촛불시위를 했다.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군중의 힘을 발휘한 나라는 없다고 본다. 비록 우리의 정치문화는 몇 십 년 후퇴하였을지라도 나라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것을 더 나가 이 나라 생명력을 보여준 것이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음을 보인 것이다. 하반기 경제 성장이 별 좋지 않은 가운데 서민은 더욱 허리띠를 조아야 한다. 이러한 경제의 어려움은 그 원인이 있다. 집안의 가장이 일을 잘못 처리하니 아니 그 이상의 바르지 못한 일로 살림은 무너진 것이다. 차기 대권은 누가 될지는 모르나 이러한 국민의 정서를 충분히 보았을 것이다.
이번 국정교과서 문제도 마찬가지다. 잘못된 역사 흐름으로 기득권 세력의 조성은 현대의 각종 비리로 잇는 악순환 고리를 만든 것이 사실이 아닌가!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동북아 역사재단의 비리도 있었지만, 이번 교과서 문제도 말문이 막히는 일이다. 이는 친일세력이 만든 것이지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책이라고는 볼 수 없다. 여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현 정부는 과연 어느 나라 정부인가!
교과서를 국정 주도하에 만드는 것도 문제지만, 더 웃기는 건 책 내용이 문제다.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었다. 여태껏 한국 근현대사를 너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다는 게 역사 집필자의 말이다. 어이없는 일이다. 이러한 논리를 펴는 숨겨진 이유는 분명히 있다. 해방 이후 반민족행위를 행한 친일세력을 애초 제거하지 않은 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본다. 친일세력은 모두 죽었을지는 모르나 이들의 후손 모두는 아직도 우리나라 주요관직에 몸담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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