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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12月 0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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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2회 작성일 16-12-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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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12月 05日

 

 

    대체로 맑았다.

    오후 1시, 커피 교육과 관련해서 상담했다. 30대 주부로 대구 혁신도시에 분양받은 상가가 있다. 이 가게를 세 놓았는데 세입자는 1년 장사하고는 그만두었다. 종목은 커피 전문점이었다. 약 서른 평 가게다. 개업 시에는 장사가 제법 되었다고 한다. 6개월쯤 지나 매출은 점점 떨어졌고 뒤에는 가게 세 내기도 어려워 몇 달 치 세도 못 받았다고 했다. 가게 세입자는 안에 시설을 모두 놓아두고 그만두었다. 주인은 가게 분양받은 금액에 3억 가량은 대출로 이루었다. 은행에 대출 이자를 내야 하는 형편이라 교육받기를 희망했다. 여기서 혁신도시까지는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현장에 함께 다녀왔다.

    대구 혁신도시를 다녀온 소감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부동산 시장은 암담한 현실이었다. 빈 점포가 꽤 많은데도 불구하고 상가건물은 계속 짓고 있었다. 새로 지은 상가는 입주시키기 위해 갖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예를 들자면, 1년 치 세를 받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세운다거나 내부공사비 오천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등, 여러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사람은 없는데 차는 많아 상가 지을 것이 아니라 공영주차장이 절실히 필요해 보였다. 빈 상가가 많아도 우선 들어오는 종목은 역시 커피 전문점이다. 세입자가 비워놓고 간 가게 바로 옆은 모두 빈 점포였다. 가게 주인장 서 씨는 이 가게를 운영하는 것은 어떠냐며 나에게 조언을 구했다. 나는 될 수 있으면 새로운 세입자가 있으면 내는 게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런 얘기를 나누는 와중에 마침 부동산 가게에서 여러 사람이 왔다. 이 가게를 훑어보더니 자기가 직접 하겠다며 인사 말씀을 주시는 것이다. 서울에서 내려온 어떤 아주머니이었다.

    가게 계약이 이루어질지는 모르겠다만, 잘 되었으면 했다. 서 씨는 이 가게를 잘 이끌지 그것이 내심 걱정이다. 그간 장사를 보아왔기에 이쪽 시장을 너무 잘 아는 서 씨다. 서 씨는 만약 세 나가지 않는다면 직접 경영하여 다만, 점포 이자라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이자가 1백 십만 원이라 한다. 커피로 맞추기에는 부담 가는 금액이다.

    저녁에 청도 카페 가비 인수 의사를 예전부터 밝혔던 권 선생께서 오셨다. 약 한 시간 가량 대화 나눴다.

 

 

    子曰: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견현사제언, 견불현이내자성야.

 

    공자께서 이르기를 현명한 사람을 보면 따르기를 생각하고 현명하지 않은 사람을 보면 자기를 깨우치라 했다. 이 말은 물론 공자께서 말한 삼인행三人行, 필유아사언必有我師焉 택기선자이종지擇其善者而從之, 기부선자이개지其不善者而改之와 같은 말씀이다. 배울 점이 있으면 어린 사람이라도 마땅히 물어야 하며 이에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不恥下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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