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8.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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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생 생일이다.
주중에는 수업이 있기 때문에 저번 주 주말에 만나서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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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쯤에 몸에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서(사실 훨씬 전부터였지만)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봤는데 갑상선 항진증이라고 했었다.
그렇다면 나는 이미 저번 해 이맘때쯤부터 이러한 증상이 조금씩 있었다는 것이다.
혈관을 타고 덩어리 같은 것들이 지나가고 통증이 느껴지기에
5월 달에 동네 종합병원가서 검사를 받아봤지만 아무 이상 없다고 했다
이 증상은 점점 심해져 머리로까지 번졌기에
대학병원에 가서 CT도 찍어봤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였다.
순환기내과, 내분비내과에서는 내 증상을 설명할 수 없었다.
그래서 체질의학을 다루는 한의원에 몇차례 다녀보니 자율신경계 이상이라고 하더라.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몸 군데군데 이상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그래도 그 어느 곳에서도 속시원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
한의원에서는 혈관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손, 가슴, 다리, 발 혈관이 시퍼렇게 보이고 튀어나오니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어제 무얼 잘못 먹었는지 새벽부터 설사와 토를 수차례 하였다.
설사로 물만 몇 번 뺐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탈수 증상이 나고 물조차도 마시기 힘든 상태로 대학병원에 마침 갈 일이 있어서 갔다.
너무 울렁거리고 서있고 앉아있기도 힘들어 의사선생님 앞에서도 책상에 머리를 파묻고 상황을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장염이라고 생각했는데 병명이 무엇인지는 알려주지 않았지만,
역시나, 예전 진료기록을 보고는 갑상선항진증과 연결지어 갑상선염이 있어서 갑상선항진증이 났고
그게 고쳐져야 정상적으로 될 수 있을 거라 하였다.
그래서 물어봤다.
제가 겪고 있는 혈관문제는 한의원에서는 혈관문제가 아니고 갑상선 문제라고 했는데 그런가요?
그렇다고 한다.
이제 한시름 놓았다. 혈관문제가 아니라니 다행이지만, 증상은 여전히 계속될 것이다, 갑상선문제가 완치되기 전까진.
오늘 수업도 있었는데 못갔다.
그래도 좋다. 포도당 주사 3시간 맞고 나니 좀 나아졌다. 아직도 배가 꾸르륵거리기는 하지만...
한의원에서는 내가 열이 많은 체질이라고 했다.
열이 많은데, 뜨거운 차를 1년동안 마셔댔으니 폐가 과열되어서 몸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체질의학에서는 음식을 가려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나는 금양체질이라고 하는데, 모든 콩류, 호박류, 차류, 밀가루음식을 금하라고 한다.
생선이랑 녹황색 야채를 많이 먹으라 한다.
그건 좋지만, 수업이 많은 나로서는 매끼 슬로우푸드를 해먹기가 참으로 쉽지가 않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음식 대부분을 못먹게 되다니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별이상 없게 되어 다행이다.
앞으로는 음식 가려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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