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11月 13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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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11月 13日
맑았다.
아침에 엊저녁에 다녀가신 손님인 것 같다. 문종이에 써놓은 붓글씨다. 佛心仁者, 懮懮成何事 悠悠送此年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불교 믿는 사람이겠지. 불심이 있는 자는 어진 사람이다. 어찌 일을 느릿느릿 이루려 하오. 이 해는 아득하고 근심으로 보내나니. 해석이 맞는지 모르겠다.
오후, 상가에 다녀왔다. 대학 친구다. 올해 어머니 연세가 76세라 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다.
본점 마감하고 경모 집에까지 태워 갈 때였다. 경모는 동네 웬만한 커피집은 가 본 모양이다. 이 집 저 집 커피 맛을 논한다. 이 집은 드립 커피를 한다는 둥, 하지만 로스팅 기계가 아주 조그마하다. 저 집은 에스프레소 맛이 아주 새콤해서 설탕 하나 분질러 넣고 마시면 꽤 맛있다는 이야기다.
도덕경 8장*에 나오는 말이다. 거선지居善地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를 알고 거할 줄 안다는 말이다. 먼저 배워야 한다. 배웠으면 가르쳐야 한다. 이러한 이치를 행하지 않는 것은 거선지라 할 수 없다는 말이겠다. 배움의 자세를 갖추지 않는 것도 이미 알고 있으면 행하지 않는 것은 거선지라 할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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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道德經 8章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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