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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11月 1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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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26회 작성일 16-11-1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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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11月 17日

 

 

    맑았다.

    아침 신문에 이런 기사가 있었다. 돼지 심장을 떼어 원숭이에 붙였는데 이 원숭이는 50여 일째 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더욱이 건강하고 활발하게 뛰어놀기까지 한다. 조회 때 이 이야기를 했다. 배 선생은 돼지는 죽었을까요? 묻는다. 아마도 심장을 떼었으니 살기는 어려울 거로 생각한다. 거기다가 원숭이는 멀쩡한 자기 심장을 떼어내고 돼지 심장을 붙여 살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 됐다. 아무튼, 날로 발전하는 과학과 의학의 기술을 본다. 앞으로 인간 수명은 100세가 아니라 150세나 200세까지도 넘보지 않을까! 어찌 보면 불행이고 또 어찌 보면 행운이겠지. 앞으로 의학의 혜택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발생할 거라는 생각도 든다.

 

    오전, 채 선생께서 오셨다. 아들과 함께 오셨다. 아들 채 씨는 다음 달이면 제대다. 채 선생께서는 다음 주에 커피를 배울 수 있도록 시간을 맞추었으면 했다. 이름은 ‘성한’이다. 보직은 자주포다. 본점에서 서로 인사 나누고 성한이는 시내 볼 일 있어 나갔다. 채 선생과 시지 한식집에 가 점심 함께 먹었다. 매호동에 있는 ****식당인데 많이 알려진 곳이다. 보통 사람이 들리기에는 가격이 좀 버겁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한 끼 식사비가 16,000원이다. 코다리찜 주문했다. 오늘 수능이 있는 날이지만, 여기 식당은 나 많은 사람이 주 고객층으로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다. 우리는 좌식에 앉아 식사했는데 창문 옆으로 보면 산이 바로 곁이다. 경사 꽤 있어 보이는 이 산은 대나무로 우거져 있다. 바람이 약간 불기도 해서, 댓잎 살랑살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치는 그야말로 흠잡을 곳 없다. 밥은 돌솥 밥으로 여러 반찬에 찜에 아주 진수성찬이었다. 반찬을 이렇게 많이 곁들여 먹는 것은 참 오래간만이다. 내내 식사하면서 채 선생의 말씀을 들었다. 요즘 읽으시는 책이 있는데 건강에 관한 거였다. 전에도 말씀하신 바 있다. 우리 인체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관이 있는가 하면 소비하는 기관도 있다. 말하자면, 내장은 생산하는 기관이라 하면 머리와 손과 발은 소비하는 곳이 된다. 음식도 체질에 따라 맞는 것이 있으며 생산에 소비가 도로 더 더는 것도 있다. 예를 들자면, 인스턴트식품이나 술은 소비가 더 들어 피해야 한다. 선생의 말씀이었다. 맞는 말씀이었다. 식사 마치고 좀 더 앉아 있었는데 살짝 언 수정차가 나왔다.

 

    식사 마치고 내가 소개한 카페에 함께 가보았다. 대구 수성못에 자리한 카페 ***다. 이 카페는 그야말로 내부공간미는 특별히 볼 것 없으나 앞뒤 탁 틔워서 전망은 볼만한 곳이다. 공간도 넓어 답답하지가 않다. 벽은 콘크리트 자국이 선명하며 1,2 층 뚫은 공간도 있어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이 집 단열처리는 외부마감이다. 건물 뒤쪽은 스티로폼에 스톤(돌가루)을 뿌려 그 자국이 선명하다. 솔직히 외부도 콘크리트 자국이 그대로 나 있으면 오히려 디자인 면에서 훨씬 좋긴 하지만, 건축법 위반이라 단열 작업을 해야 준공이 난다. 우리 본점은 외부는 콘크리트 자국이 선명하지만, 내부는 단열재 바르고 벽돌을 쌓았거나 벽돌 쌓은 데 미장을 해 노출의 의미를 살렸다. 이 집만의 독특한 특징이라 하면, 1,2 층 한 아름 여닫을 수 있는 접이식 문이다. 전체 길이가 눈으로 보는 것도 족히 6m는 돼 보인다. 여름에 이 문을 활짝 열기라도 하면 수성 못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겠다. 잠시 앉아 채 선생과 커피를 마셨지만, 선생께서도 바라든 바라 한동안 두루 살폈다. 손님은 계속 드나들었는데 젊은 층이 많으며 중년도 꽤 오는 듯했다. 하여튼, 요즘 카페 경향을 한꺼번에 볼 수 있었다. 커피 한 잔 마시고 팔조령 지나 청도로 향했다.

 

    전에 주방 사장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 가게 되었다. 개그맨 전유성 선생께서 운영한다던 모 식당 옆이라 했다. 카페 단독 건물로 두 채나 있었다. 하나는 갤러리 샵도 함께한다. 이 카페 바로 앞은 청도 시에서 짓는 건물인 것 같다. 지금 한창 짓는 박물관 건물을 볼 수 있었다. 예전은 폐교된 학교터였다. 지금은 말끔히 정리하여 저리 새 건물 짓는다. 여기서 유동 못 지나 꽤 유명세를 달리는 모 카페도 한 번 둘러보고 다시 산을 넘고 경산으로 돌아왔다. 본점에 도착한 시각 4시 좀 넘었다.

    선생은 오늘 많이 초조해 보였다. 복숭나무를 모두 베어내기로 어느 인부에게 작업 지시했다. 모두 베어내는 데 ***만 원이라 했다.

 

    도전은 모든 것이 완비되었을 때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충분하다. 현재를 보전하며 안주하는 자세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새로운 것을 모색하며 모색한 일을 추진하며 진행하는 과정에 몰입은 오는 것이라 이에 누구보다 희열과 성취를 느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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