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도 덮을 수 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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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도 덮을 수 없는 사랑 / 이혜우
꿈 많은 젊은 날에 눈이 맞아
저 호수 가운데 별장 짓고 살자고
하다 안 되면
오막살이집에서 살지라도
한평생 함께 세월 보내자고
불타는 눈망울 마주 보며
진솔한 가슴으로 약속했는데
짓궂은 숙명에 길은 따로 있었으니
40계단 밟고 지나온 오늘에서야
얄궂은 운명으로 만난단 말인가
원망보다 현실을 존중하며 인사했다
깊어가는 가을날의 야속한 사람아
모두가 나보다 훨씬 잘되었으면
그리움보다 행복을 빌어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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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고뿔 안 걸리셨죠..//간절기
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