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10月 2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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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10月 26日
맑았다.
21. 瓜
오이를 펼쳤다 몇 년 전에 썼던 오이를 다시 본다 어두운 공간에 늘 꽂아두었다 草上之風초상지풍 上行下效상행하효, 덩굴손은 덩굴손을 만들고 잎은 눈빛을 잃지 않는다 영화처럼 복제한 침목을 바람과 이슬에 새로움을 찾고 불안한 문자는 자갈밭에 뿌리자 DNA처럼 지울 수 없는 개미 군단 너는 펼치는 순간 이미 끝에 다다를 것이다 다소 냉정한 다소 급박한 다소 핍박과도 같은 형세는 너의 처지를 만든다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오이는 오이를 낳는다
오전, 신대ㆍ부적리에 다녀왔다. 애견카페를 운영하는 가게다. 에스프레소 기계가 열이 오르지 않아 점검했다. 기계 설치한 지 6개월이다. 압력 스위치 불량이다. 11시에 기계를 뜯고 12시쯤에 수리 완료 했다. 몇 달 전에는 사동 모 카페에서 이와 똑같은 증상으로 AS가 난 적이 있다. 지금은 가게 문 닫았다. 그때 수리한 기계는 충남 서산에 갔다.
오후 정평에 다녀왔다. 얼마 전에 개업한 카페다. 마침 점주께서 계셔 커피 한잔 함께 마셨다. 이제 정식 개업 한 달 좀 미친다. 점주는 이런 말을 했다. ‘이렇게 돈이 많이 들어갈 거로 생각했으면 미처 하지 않았을 거요. 진작 말을 하지 않았소.’ 물론 장 사장보고 하는 말이다. 30평에 내부공사와 집기 모두 포함해서 1억 3천만 원 들어갔다. 문제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운영에 있어도 계속 돈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애초에 우리가 교육했던 장 씨는 일 그만두었나 보다. 원인을 물으니 장 씨를 쓸 인건비가 가장 컸다. 점주는 다른 방도로 사람을 쓸 계획인 것 같다. 본업은 학교 교수라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저녁, 생두 수입상이 다녀갔다.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수입 측 사람이다. 서울 모 상사와 거래한 지가 오래되었다. 모 상사에서 파견된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지금은 하양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 오늘 오신 전 씨와 거래하게 됐다.
모 학교에 볶은 커피 가격을 견적 넣었다. 사동 에어컨 고장 수리 의뢰했다. 중앙병원에 커피 주문받았지만 배송하지 못했다. 내일은 꼭 가야겠다.
22. 門
사과는 깎을수록 하얗다 씨가 없는 사과는
어제까지는 철석같이 믿었다가 오늘은 바(bar)에 선다 구워내는 와플 냄새 한 잔의 커피 냄새는 머리가 맑다 커피를 가져온 선박도 커피를 볶은 박 씨도 어느 나라 커핀지 분명히 아는 시대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대화한다 우리는 발끝에 선 기업을 압박하여 재단을 설립하고 창조경영이 아니라 돈을 세탁했다 우리는 탄광부를 잊고 간호사를 잊었다 우리는 고급주택과 호텔을 사고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협동과 번영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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