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10月 26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6年 10月 26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48회 작성일 16-10-27 00:57

본문

鵲巢日記 16年 10月 26日

 

 

    맑았다.

21. 瓜

    오이를 펼쳤다 몇 년 전에 썼던 오이를 다시 본다 어두운 공간에 늘 꽂아두었다 草上之風초상지풍 上行下效상행하효, 덩굴손은 덩굴손을 만들고 잎은 눈빛을 잃지 않는다 영화처럼 복제한 침목을 바람과 이슬에 새로움을 찾고 불안한 문자는 자갈밭에 뿌리자 DNA처럼 지울 수 없는 개미 군단 너는 펼치는 순간 이미 끝에 다다를 것이다 다소 냉정한 다소 급박한 다소 핍박과도 같은 형세는 너의 처지를 만든다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오이는 오이를 낳는다

 

 

    오전, 신대ㆍ부적리에 다녀왔다. 애견카페를 운영하는 가게다. 에스프레소 기계가 열이 오르지 않아 점검했다. 기계 설치한 지 6개월이다. 압력 스위치 불량이다. 11시에 기계를 뜯고 12시쯤에 수리 완료 했다. 몇 달 전에는 사동 모 카페에서 이와 똑같은 증상으로 AS가 난 적이 있다. 지금은 가게 문 닫았다. 그때 수리한 기계는 충남 서산에 갔다.

    오후 정평에 다녀왔다. 얼마 전에 개업한 카페다. 마침 점주께서 계셔 커피 한잔 함께 마셨다. 이제 정식 개업 한 달 좀 미친다. 점주는 이런 말을 했다. ‘이렇게 돈이 많이 들어갈 거로 생각했으면 미처 하지 않았을 거요. 진작 말을 하지 않았소.’ 물론 장 사장보고 하는 말이다. 30평에 내부공사와 집기 모두 포함해서 1억 3천만 원 들어갔다. 문제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운영에 있어도 계속 돈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애초에 우리가 교육했던 장 씨는 일 그만두었나 보다. 원인을 물으니 장 씨를 쓸 인건비가 가장 컸다. 점주는 다른 방도로 사람을 쓸 계획인 것 같다. 본업은 학교 교수라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저녁, 생두 수입상이 다녀갔다.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수입 측 사람이다. 서울 모 상사와 거래한 지가 오래되었다. 모 상사에서 파견된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지금은 하양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 오늘 오신 전 씨와 거래하게 됐다.

    모 학교에 볶은 커피 가격을 견적 넣었다. 사동 에어컨 고장 수리 의뢰했다. 중앙병원에 커피 주문받았지만 배송하지 못했다. 내일은 꼭 가야겠다.

 

 

22. 門

    사과는 깎을수록 하얗다 씨가 없는 사과는

    어제까지는 철석같이 믿었다가 오늘은 바(bar)에 선다 구워내는 와플 냄새 한 잔의 커피 냄새는 머리가 맑다 커피를 가져온 선박도 커피를 볶은 박 씨도 어느 나라 커핀지 분명히 아는 시대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대화한다 우리는 발끝에 선 기업을 압박하여 재단을 설립하고 창조경영이 아니라 돈을 세탁했다 우리는 탄광부를 잊고 간호사를 잊었다 우리는 고급주택과 호텔을 사고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협동과 번영을 날렸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357건 120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8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11-08
786 유산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11-07
785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 11-07
784 한량백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 11-07
783 유산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 11-07
78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11-07
78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0 11-06
780 유산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11-06
7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11-06
778 유산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0 11-05
77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11-05
77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11-04
77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 11-03
77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11-02
77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11-01
772
단풍 댓글+ 1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0 10-31
77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 10-31
77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 10-30
76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10-29
76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 0 10-28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 10-27
76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10-26
76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 10-25
764
어느 모임 댓글+ 1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10-24
76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0 10-24
76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 10-23
76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10-22
760 곽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 10-21
759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0 10-21
758
어느 간이역 댓글+ 1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10-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