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참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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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참 국(菊) / 이혜우
언제부턴가 가슴 깊이 품었었지
슬프지 않다고 몸부림치던 사랑
바람은 싸늘해지는데
얼굴 환하게 피어가며 좋아한다.
기우는 달빛그림자처럼
어쩔 수 없이 슬픔을 토하고
바람결에 춤추며 깊어가는 가을은
애절하게 물소리 되어 흐르는 날
늦게나마 절실하게 추슬러 피는 너
그렇게 활짝 웃어주는 참사랑아
핏줄 타고 온몸을 돌아 애무하니
내 너를 어이 잊을 수 있겠나
늦가을을 기다린다
너의 고귀한 향기가 그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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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카피스님의 댓글

시의 향기로움에 머물다 갑니다
이가을 무지하게 행복하세요.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네 님 잘 보고 가옵니다 감사드리옵니다
비가 내리고 나더니 조금 쌀쌀해져서 외투하나 걸쳤는데 . . .
언제나처럼 즐겁고 간강하게 . . . 행복하게 잘 보내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