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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10月 1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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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51회 작성일 16-10-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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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10月 18日

 

 

    맑았다.

    오전, 한학촌에 다녀왔다. 오후 새로 들어온 직원 퇴직연금 가입 서류를 챙기느라 잠깐 조감도에 있었다. 전에 압량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뵌 모 씨를 만났는데 아주 반가웠다. 손님 한 분과 같이 오셨다. 손님은 커피에 아주 관심이었다. 불교 관련 사무직에 종사하다가 지금은 휴직상황이다. 벌써 두 달이 넘었다. 커피를 배워 커피 일을 하고 싶다며 여기까지 오신 것 같다. 분명 창업은 아니었다. 모 씨와 모 씨께서 모시고 온 손님은 모두 50대다. 손님은 대구에 커피로 이룬 골목은 있는 대로 찾아다녔다. 물론 일하기 위해 다닌 것은 아니다. 커피 집 상황을 알아보려고 그런 것 같다. 그뿐만 아니라 강릉에도 포항에도 해변에 커피 골목이 형성된 곳은 안 가본 데가 없다. 커피 일을 하고 싶다면 커피를 배워야 한다. 주말 카페리코 본점에 토요 커피 문화 강좌를 안내했다. 손님은 주말에 오겠다고 했다.

    저녁, 화원에서 전화가 왔다. 꽃집을 경영한다. 이 집은 바깥 사장께서 관급공사를 많이 하여 제법 돈을 버는 집이다. 정 씨는 카페도 하지만, 카페와 더불어 다른 일도 여러 있다. 오늘은 카페 경영에 회의적인 말을 한다. 한 달에 팔백만 원씩 적자 보며 운영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카페는 홍보 차원에서 운영하는 거로 보인다. 그러니까 팔백만 원씩 적자 보는 카페가 있는가 하면, 정원이나 조경사업으로 몇 십억을 번다. 대부분 관급공사다. 화원에서 제법 가까운 곳이다. 5천 평 정도 되는 땅이 있나 보다. 이것을 개발하여 카페 2백 평 정도 짓는 것은 어떤지 아주 심도 있게 묻는다. 하기야 요즘은 모두 차로 움직인다. 시내에서 커피를 마시고 즐기는 것은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가까운 곳에 명소가 있으면 드라이브를 즐기며 휴양지 같은 카페만 찾는 **족이 많다. 이렇게 카페가 많고 또 대형카페도 이제는 한 해에 몇 개나 출현하는 시장에 여차 없이 뛰어드는 자본가는 아직도 많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은 조감도를 묻는다. 경영이 어떠냐는 것이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최소한 조감도 규모는 넘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묻는 것이다. 팔공산 임야 삼천 평을 개발 착수 일보 직전에 있다. 화원 쪽도 심상치는 않다. 오늘 전화상 내용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곧 개발하겠다는 뜻이다. 물론 이러한 일은 오늘 상황만은 아니다. 여태껏 상담한 대형 카페만도 도대체 몇 개인가?

    본점에 컵케익을 만드는 공장 사장이 왔다. 케익을 우리 라인에 공급하고 싶다는 말이다. 맛보기로 가져온 케익은 높이 7cm, 지름 10cm 정도 된다. 맛은 꽤 달았지만, 그런대로 괜찮다. 개당 가격을 물으니 얼마 하지 않았다. 이것을 몇 개나 납품 들어가야 수지타산이 맞을지 나는 그게 의문이었다. 동네마다 카페가 한 집 건너 하나씩 있으니 카페에 파는 것만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직접 영업해서 납품받고 싶은 곳이 있으면 하시라 했다. 본부에서 담당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14. 冊

    선생은 선생을 벗한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은 더욱 좁고 시장은 더 경쟁적이다. 선생은 어렵고 힘든 과정을 모두 겪었다. 심지어 목숨까지 위태한 상황도 있었다. 길은 있어도 길이었고 길은 없어도 그 길을 만들며 나아갔다. 어차피 뚫어야 하는 것은 보이는 길이 아니라 내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가 먼저였다.

    선생은 선생과 벗한다. 주위가 메말랐다면 수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 선생과 벗한다. 선생은 언제나 나를 벗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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